토트넘 손흥민.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손흥민(28ㆍ토트넘 핫스퍼)이 새해 첫 골을 신고하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2019-2020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4분 헤딩 결승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7경기째 이어오던 골 침묵을 깨뜨렸다. 지난달 8일 번리전 이후 46일 만에 득점포를 신고했다.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현지 매체 스퍼스TV와 인터뷰에서 "모든 골은 특별한 골이지만 오늘 골은 좀 더 특별하다"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그동안 득점하지 못해) 힘들었고, 그래서 더 평정심을 유지하며 팀을 위해 뛰려고 노력했는데 마지막 순간 나에게 공이 왔다"고 골 장면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승점 3을 따내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팀 전체가 오늘 정말 열심히 싸웠다"면서 "오늘은 이기는 것만이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경기 후 영국 언론 타임즈는 "아주 심플한,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였다. 손흥민이 팀이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하는 것을 견인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부여했다. 세르주 오리에와 에릭 라멜라가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6점을 줬다. 오리에가 최고점인 8점으로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잉글랜드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6점을 매겼다. 로 셀소가 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오리에가 8점, 알리가 7점을 획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조제 모리뉴 감독의 예견대로 득점을 해내며 7경기 골 가뭄을 끝냈다"면서도 "특유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