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2020년 인공지능(AI) 가전 격전 예고
삼성·LG전자, 2020년 인공지능(AI) 가전 격전 예고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01.27 09:00
  • 수정 2020-01-27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가전 전 분야 인공지능 불꽃 경쟁 심화
'삼성 그랑데 AI' 티저 이벤트. /삼성전자 제공
'삼성 그랑데 AI' 티저 이벤트.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2020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의 격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양사의 8KTV 전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인 가운데, 미래 생활가전 분야인 ‘스마트 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전자는 지난 CES2020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들을 선보인데 이어, 국내외 본격 출시를 알렸다. 올해 의류관리 가전·청정 가전·주방 가전 등 생활가전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 기능이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프로젝트 프리즘 2탄 '그랑데AI'를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인공지능 의류관리가전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능·앱 탑재한 의류 관리 가전

우선 삼성의 그랑데 AI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적극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개인이나 가족 생활패턴을 기억해 새로운 ‘런드리라이프’를 제시한다.

이번 프로젝트 프리즘 2탄은 지난해 프로젝트 프리즘 1탄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성공에 힘입어 기획된 것이라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생활 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담겠다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 프리즘’을 진행,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 받았다.

첫 프로젝트인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기준 삼성전자 냉장고 판매 비중의 65%를 차지해 그 성과를 입증했다.

이어 프로젝트 프리즘 2탄이 예고 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앞전의 ‘맞춤형’을 넘어 ‘인공지능’이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랑데AI는 인공지능으로 사용자 옷 취향이나 날씨, 세탁 습관 등을 분석해 최적 세탁 환경과 건조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도 작동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CES2020 때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 후속작 출시에 대해 “올 1월말이나 2월초쯤 예상한다”며 “세탁기, 건조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LG전자가 CES2020서 LG씽큐 앱을 탑재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소개했다. /이승훈 기자
LG전자가 CES2020서 LG씽큐 앱을 탑재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소개했다. /이승훈 기자

LG전자는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내달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인공지능 DD세탁기(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탑재)는 다양한 세탁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의류의 양과 재질을 판단해 최적의 세탁 조건에서 인공지능 세탁을 진행한다.

와이파이(Wi-Fi) 가전 관리 앱인 LG 씽큐(LG ThinQ)에 연동되는 건조기 신제품은 스마트 페어링 기술을 이용해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에 대한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내달 선보일 드럼세탁기와 건조기의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작동상태를 파악해 예상되는 고장이나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더 똑똑해진 의류관리가전을 앞세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청정 가전 및 주방 가전도 강화

삼성과 LG전자는 새해 벽두부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AI를 탑재한 스마트 기능 가전을 선보이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무풍에어컨 갤러리에 ▲소비자가 집 근처에 오면 에어컨을 동작시킬 지 묻는 '웰컴쿨링' ▲공기질을 인식해서 스스로 동작하는 '인공지능 청정' ▲실내온도 변화 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누수를 감지해 알리는 '에너지 절감모드' ▲화자를 인식해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으로 운전해 주는 기능 ▲음성인식만으로 에어컨뿐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까지 제어하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LG 전자 휘센 에어컨이 탑재한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시스템. /이승훈 기자
LG 전자 휘센 에어컨이 탑재한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시스템. /이승훈 기자

LG전자는 휘센 씽큐 에어컨에 더욱 진화한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했다. 신제품은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있다면 활동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또 에어컨은 고객이 묻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운전모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말해준다. 또한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 적용,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알려준다.

아울러 양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잡기위해 AI·IOT 등을 탑재한 스마트 주방가전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KBIS 2020'에 참가해, AI·IoT 주방가전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커넥티드 리빙존’을 마련했다.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인 'KBIS 2020'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패밀리허브'냉장고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AI·IoT주방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인 'KBIS 2020'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패밀리허브'냉장고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AI·IoT주방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푸드AI’로 한층 진화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 ▲내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관리해 주며 ▲냉장고로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하거나 ▲타 가전을 제어하는 등의 차별화된 AI·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도 KBIS 2020에서 LG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의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 경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한다. 또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