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네시스 GV80과 경쟁모델로 손 꼽혀... 음성인식 '음성비서 MBUX' 탑재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자동차는 잘 몰라도 운전은 좀 해본 기자가 쓰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 시승기 

2020년 첫 번째 신차 메르세데스-벤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쿠페'가 올해 SUV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GLC는 2017년 국내 출시 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GLC와 GLC 쿠페로 이루어진 GLC 패밀리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누적 2만4260대가 판매되며(KAIDA 등록 기준) 베스트셀링 SUV로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모델인 만큼 이번 부분변경에서는 더욱더 모던해진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안정성을 결합한 모델로 선보였다. 

이번 시승코스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청담 전시장에서 출발해 경기도 가평군을 왕복하는 120km 구간이다. 이날 시승에는 GLC와 GLC 쿠페 두 차종 모두 진행했으며 본 기자는 GLC 쿠페에 탑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 GLC쿠페 주행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GLC 쿠페를 보는 순간 후면부 디자인에 첫눈에 반했다. GLC 쿠페는 지금까지 유연한 디자인라인과 스포티함을 조화롭게 보여줬었다. 이번 모델에서도 유선형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둥글어진 리어 윈도우로 쿠페의 특징을 한껏 살렸다. 

또한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디자인을 거의 유지했지만 GLC와 GLC 쿠페 모두 전면부 램프 디자인을 변경해서 신차다운 느낌을 줬다. 

외장에서부터 이어지는 매끄러운 라인을 실내디자인에도 적용해 부드러운 균형미를 맞췄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화면이 더 커져서 시인성이 개선됐으며, 기존과 달리 패널 화면을 ‘터치’로 조작 가능해 확실히 편리해졌다.

"안녕 벤츠, 나 지금 너무 더워" 라고 말하니 운전자석 온도가 내려갔다. 벤츠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음성을 구분해서 온도를 조절해줬다. GLC는 음성비서 시스템 ‘MBUX’가 탑재되어  운전 중 필요한 다양한 편의사항을 음성만으로 조작가능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어 패치가 완벽하지 않고 불친절한 네이게이션 등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수입차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벤츠 GLC는 완벽한 한국어 설정은 물론,  더욱더 친절하진 내비게이션으로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C쿠페 주행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주행성능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GLC 쿠페에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고 고속주행을 해보았다. 부드럽지만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핸들 덕분에 고속주행인 것을 모를정도로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더 뉴 GLC 300 4MATIC과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 모델에 탑재된 직렬 4기통 M264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58 마력과 최대 토크 37.7kg.m이다.

GLC와 GLC 쿠페는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완성했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차선 이탈과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기존 헤드램프보다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LED 고성능 헤드램프 ▲넓은 범위의 헤드램프로 시야를 넓혀주는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는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더 뉴 GLC 300 4MATIC는 7220만 원,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의 765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 GLC쿠페. / 사진=이정민기자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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