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우한 폐렴' 확산으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국제유가가 ‘우한(武漢) 폐렴’ 확산에 연이틀 급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1.15달러) 하락한 55.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도 WTI는 2.8%(1.64달러) 급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2.01%(1.27달러) 떨어진 6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발병지인 우한 지역의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春節)’ 연휴기간 육상·항공 이동수요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원유 수요도 감소할 수 있어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수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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