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로잔 동계유스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서휘민(가운데)이 대표팀 기수로 태극기를 든 채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ㅣ인천국제공항=박대웅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까지 밟고 싶다."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휘민(평촌고)이 다음 목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꼽았다.

서휘민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2020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겸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대회기 인수 행사에 참석해 "지금 목표는 현재 기량을 유지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라면서 "차근차근 발전해 2020 베이징 올림픽 무대까지 밟고 싶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4월 열린다. 

대표팀 막내인 서휘민은 로잔 동계유스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500m와 1000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서휘민은 압도적 기량을 뽑내며 경쟁 선수를 크게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0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 서휘민이 다음 목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꼽았다. 연합뉴스

서휘민은 "500m는 개인적으로 약한 종목인데 스타트가 좋아 잘 풀린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는 4대륙 대회 직후라 부담이 있었지만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경기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휘민은 3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많은 팬들이 오실 것 같은데 즐겁게 뛰겠다"며 "계주 멤버로 책임감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서휘민은 4년 뒤 강원도에서 열릴 2024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4년 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잘해온 만큼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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