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사상 첫 유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영이 '피겨퀸' 김연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ㅣ인천국제공항=박대웅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유스동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유영(과천중)이 '피겨 퀸' 김연아에 대해 고마운 마음과 함께 '제2의 김연아'를 향한 포부를 전했다.

유영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2020 로잔 동계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및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대회기 인수 행사에 참석했다. 유영은 '제2의 김연아'라는 별칭에 대해 "(김)연아 언니는 고마운 사람"이라면서 "열심히 노력해 '김연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은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더욱 연마해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국내 팬 앞에서 펼치는 4대륙 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리플 악셀 점프에 성공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지만 기히라 등 일본 최고 선수들이 나온다"며 "기히라는 같은 팀에서 훈련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이번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실수 없이 수행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모든 연기를 클린하고 싶다"고 4대륙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기히라는 일본 여자 싱글 선수 중 트리플 악셀을 연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이자 일본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끝으로 유영의 시선은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그는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니 다음엔 올림픽 무대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인천국제공항=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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