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가성비·실용성 모두 잡은 중소형 SUV
대세는 가성비·실용성 모두 잡은 중소형 SUV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1.27 10:01
  • 수정 2020-01-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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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와 XM3 본격 출격 앞둬... 올한해 시장 놓고 국산과 수입 맞대결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가성비와 실용성 모두 잡은 중소형 SUV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SUV는 차급을 넘어선 크기와 편의 사항 등으로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나가고 있다.

기존 국내 중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 코나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쌍용차 티볼리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가 도전장을 냈다. 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이번 신차로 경영난으로부터 구원받아 시장에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제공

가장 먼저 한국지엠 쉐보레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사표를 던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 등급 차량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 개발 전 과정이 모두 이뤄진 데다 부평공장에서 내수와 수출물량까지 모두 생산한다. 한국지엠이 경영난을 겪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내놓는 신차인 만큼 경영정상화에 큰 역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1.2ℓ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 등 두 종류 엔진이 탑재된다. 두 엔진 모두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가격은 ▲LS 1995만 원 ▲LT 2225만 원 ▲프리미어 2490만 원 ▲액티브 2570만 원 ▲RS 2620만 원이다.

 

지난 3월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INSPIRE 쇼카.(왼쪽)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CEO, (오른쪽)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 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사진=르노삼성자동차
지난 3월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INSPIRE 쇼카.(왼쪽)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CEO, (오른쪽)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 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도 세단과 SUV의 강점을 더한 크로스오버 차량 XM3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은 작년 서울모터쇼에서 XM3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XM3는 트레일블레이저와 동급이다.

XM3는 국내 유일 쿠페형 SUV로 역동적 디자인에 넉넉한 공간 등 실용성까지 겸비한 모델이다. 공간 활용과 차장은 SUV과 비슷하지만, 승차감과 주행성능 등은 세단에 가깝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이미 확보한 XM3의 내수 물량뿐 아니라 르노 유럽 수출물량까지 부산공장에서 생산 준비하고 있다.

또한, 르노삼성은 상반기에는 QM3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르노삼성은 이 차량을 QM3가 아닌 유럽 모델명인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경영이 악화된 르노삼성은 국산 쿠페형 SUV라는 새로운 신차를 선보이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이처럼 중소형 SUV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지난해 소형 SUV의 성장 때문이다.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8년 182만대 규모에서 2019년 175만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도 177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은 감소하고 있지만, 소형 SUV 차량 시장은 크기가 커지며 18.9% 성장했다.

트레일블레이저·XM3 이외에도 이미 출시한 준중형 SUV 모델들은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기아차 셀토스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월평균 5000대 넘게 판매했다. 현대차는 코나와 베뉴를 전면에 내세운다. 코나는 작년 4만2649대, 베뉴는 1만6867대 판매됐다. 원조 준중형 SUV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볼리는 지난해 4만4859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