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최고 험지 사업장'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 등 방문
이 부회장 "도전과 혁신으로 미래 개척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현지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설 연휴에도 중남미를 찾아 '명절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2014년부터 명절 연휴를 이용한 해외출장으로 해외 현장의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정기적인 해외출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설·추석 등 연휴를 이용해 해외 출장을 다니고 있다.

그는 해외 현장의 임직원을 격려하거나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는 등 '명절 현장 경영'을 정례화하고 있다.

지난해도 설 연휴에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방문했으며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중남미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장들과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브라질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만들어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생산기지로 임직원 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뉴 삼성'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는 등 현장과 미래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면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당부하며 미래를 강조했다.

이어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중요성과 현장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강조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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