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121개 보건소·397개 기관 참여……43% ‘1시간 이상 운동’
올해 150개 보건소, 525개 기관 참여 예정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아동 비만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 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비만율이 참여 전 29.5%에서 참여 후 25.7%로 약 3.8%p(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상체중 집단도 82.9%에서 88.4%로 늘어나 시범사업이 아이들의 건강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 보건복지부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1개 보건소, 359개 초등학교 및 38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아동 1만18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은 초등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교육 및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이다.

우선 비만도 측정에 참여한 아동 6236명을 보면 사업 전 29.5%(1843명)였던 과체중·비만 아동 비율은 참여 후 25.7%(1601명)로 3.8%포인트 감소했다. 242명이나 정상체중이 된 것이다.

비만 여부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했다.

100점 만점의 영양지식은 참여 전 79.54점에서 참여 후 87.65점으로 8.11점 상승했고 식생활 태도는 참여 전 75.51점에서 참여 후 79.94점으로 4.43점 올랐다. 건강간식 섭취 중요성을 강조해 교육을 한 결과 건강 간식을 선택하려 노력한다는 아동이 참여 전 46.9%에서 60.0%로 13.1%포인트나 증가했다.

신체활동 지식은 69.70점에서 참여 후 77.46점으로 7.76점 상승했고 참여 전 대비 참여 후 운동행동변화 단계의 최상위 단계인 유지단계에 있는 아동의 비율이 사전 11.3%에서 사후 22.8%로 11.5%포인트 늘었다.

제공= 보건복지부

사업 참여 전후로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32.3%에서 사후 43.1%로 10.8%포인트 증가한 반면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게임을 하는 아동의 비율은 46.5%에서 41.5%로 5%포인트 감소했다.

참여 아동 96.1%, 참여 아동의 부모 87.5%,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사업담당자 91.0%, 지역보건소 사업담당자 75.8%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참여 아동 93.6%와 부모 및 사업담당자 등 89.0%가 올해도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2016년 8개 보건소가 10개 초등학교 아동 248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던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에는 올해 150개 보건소, 525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2016년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사업이 올해에는 전체 보건소의 50% 이상이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사업운영 상시 기술지원, 교육매체 개발·보급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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