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L이 '역대급 순위 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승률 4할대 봄농구 진출 팀'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사진은 현재 6위인 부산 KT의 허훈.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심재희 기자] '역대급 순위 싸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후반부로 향하면서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팀당 35~36경기를 치른 현재(이하 28일 오전 기준) 선두 다툼과 중상위권 경쟁에 불이 더 붙었다. 5, 6라운드 진검승부를 앞둔 가운데 '승률 4할대 봄농구 진출 팀' 가능성도 엿보인다.
 
중위권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부산 KT(승률 0.486), 울산 현대모비스(0.457), 서울 삼성(0.429)이 2경기 이내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창원 LG(0.361)와 고양 오리온(0.333)도 막판 대반격을 준비 중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4할대 6위 팀이 나올 수도 있다. 선두권 3팀(안양 KGC 승률 0.639, 원주 DB 승률 0.629, 서울 SK 승률 0.611)이 6할대 승률을 기록 중이고, 하위권 팀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중위권 대혼전 그림이 그려졌다.
 
'승률 4할대 봄농구 팀'이 나온다면 3시즌 만이다.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에는 6위팀이 모두 승률 5할을 넘겼다. 지난 시즌에는 부산 KT가 정확히 승률 5할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고, 지지난해에는 인천 전자랜드가 승률 0.537로 6위에 자리했다. 2016-2017시즌에는 5위와 6위 팀이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했다. 원주 동부(현 DB)와 인천 전자랜드가 26승 28패로 승률 0.481를 마크했다.
 
이제 정규리그는 팀당 18~19경기가 남았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승률 4할대 봄농구 팀' 등장 여부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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