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본점에서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지난 16일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27일 만인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 집무실로 첫 출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이 금융노조와 맺은 ‘낙하산 근절’ 정책협약서를 파기한 것과 관련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기업은행) 노사가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다”며 “한국노총과 우리 당은 낙하산 근절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기업은행장 임명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해 이런 합의가 안 지켜졌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정 측에서 3인이, 노조에서도 김형석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인이 참석해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의 갈등이 일단락됨에 따라 윤 행장은 29일 오전 본점에서 취임식을 한 후 정상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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