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규 시즌 돌입, 연휴 이벤트 등으로 이용자 몰려
연휴 기간인 만큼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게임 인기 높아
(왼쪽부터)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롤)'과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지난 24일부터 27일 설 연휴 기간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각사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 설 연휴 기간 국내 PC방을 찾은 유저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롤)'과 '피파온라인4' 등을 가장 많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PC방 솔루션 업체 게토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집계된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롤'과 '피파온라인4'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롤은 24일 연휴 기간 최고 점유율인 42.35%를 기록, 꾸준히 40%를 넘기며 4일 평균 41.66%를 기록했다. 기존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굳건히 1위를 지킨 롤은 설 연휴 기간에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0일 2020시즌에 돌입(프리 시즌 종료), 새로운 랭크 게임이 재개함과 함께 148번째 신규 챔피언 '세트'가 공개되면서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실제 설 연휴 기간 고향에서 PC방을 찾은 한 20대 남성 이용자는 "전국 각지에 있던 친구들이 설 명절을 맞아 고향에 모여 예전처럼 같이 PC방에서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롤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학창시절 생각도 나며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며 "특히 새로운 챔피언과 한정된 기간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모드(URF, 우르프)게임을 다같이 즐겼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4는 설 연휴 기간 진행한 '2020 설.확.행' 버닝 이벤트에 힘입어 4일 평균 15.805%를 기록했다. 특히 25일에는 16.21%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 설.확.행'는 이용자의 게임 접속 시간에 따라 최대 10회까지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넥슨은 '[20.02] 설날 BP 꾸러미', '[20.02] 설날 선수팩 꾸러미' 등 다양한 아이템을 포함해 접속 시간에 따라 공개된 3개 아이템 가운데 하나를 선택 제공했다. 또 이용자가 이벤트 기간 내 매일 최대 6P까지 제공하는 누적 접속 포인트를 획득하면 '[20TOTY 포함]1200만 BP + 선수팩(1~3강)' 등을 보상으로 제공했다.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는 22일 진행한 신규 맵' 카라킨' 업데이트와 함께 대규모 PC방 접속 이벤트의 효과로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4일 평균 8.0475%다.

이용자들은 새롭게 추가된 '카라킨'에서 빠른 생존 전투와 플레이 패턴(메타)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블랙존, 점착 폭탄을 활용한 건물 파괴 등 긴박한 전투를 즐겼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PC방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도 주효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가맹 PC방에서 플레이한 모든 이용자들은 매주 또는 매일 달라지는 각종 스킨(외형 아이템) 200여 개를 이용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설 대목을 앞두고 PC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의 효과로 평소 보다 많은 이용자가 PC방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존 선두였던 롤 외에도 피파온라인4, 배틀그라운드 등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게임들은 친구·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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