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우아한 모녀'에서 이훈이 최명길에게 사죄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인철(이훈 분)이 캐리(최명길 분)에게 30여 년 전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인철은 언론플레이로 인해 끝내 3선 의원 공천 탈락을 면하지 못 했고, 이 사건의 배후에 캐리가 있다는 생각에 확신을 더했다.

"30년 전 순진하고 연약한 차미연이 아닌 무섭고 교활한 캐리정이니 밀리면 안된다"는 아내 은하(지수원 분)의 말에 인철은 설득이 안되면 무릎이라고 꿇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그 후 인철은 캐리를 찾아가 그를 형수님이라고 부르며 사죄했다. 인철의 태도에 거침없이 불쾌함을 드러내던 캐리는 "30년 전에 죄송했어야지. 아니면 애초에 죄송한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단호하게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이어 인철은 친아들의 정체에 대해 말하고 싶었지만 결국 삼켜냈고, 30여 년 전 은하가 "처음부터 건강하게 낳지 그랬냐"고 했던 말에 상처입은 캐리에게 자신이 대신해 "어떤 말로도 용서 받을 수 없다"고 사죄했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자신의 딸 유라의 생사만은 알려달라고 캐리에게 애원했다.

속을 알 수 없는 캐리의 대답과 친딸을 다시 찾을 수도 있다는 인철의 희망. 아주 오래전 정을 나눴던 관계에서 완전히 남으로 등을 돌린 인철과 캐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우아한 모녀'는 매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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