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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 3M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스카치테이프, 포스트잇 메모로 잘 알려진 3M(MMM)이 전 세계 1,5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29일 미국 현지 매체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3M은 이날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직원 수 96,000명의 1.5%가량인 1,500명을 해고했다. 이날 3M이 실적 발표에서 구조조정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2% 하락한 165.5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CNN비즈니스는 "3M이 지난 2019년 다우산업지수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였다"라고 보도했다. 3M은 미국과 중국 간의 장기간 무역 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3M 측은 "지난 2018년 1월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문제가 됐으며, 그 이후 계속 상황이 악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3M은 지난 2019년 4월 24일 219.50달러를 기록한 다음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 하향 조정 및 2,000명 해고 계획'이라는 경영 방침을 공개하자 주가가 165.58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3M은 2019년 10월 9일 150.99달러까지 추락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체결했지만, 지난 4분기 실적에서 아시아와 유럽권에서 모두 판매 수익이 떨어지며 3M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M의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마이클로만' 3M CEO는 "우리는 호흡기 보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 등에서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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