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할 국제관광도시로 '부산' 선정
향후 5년간 3개 분야 57개 사업 총 1,500억 원(국비 500, 시비 1,000) 투입
오거돈 "핵심가치는 균형발전, 동남권 경제부흥 위한 '공항'조속 결정" 촉구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할 국제관광도시로 '부산'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5년간 5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보유한 광역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국제관광도시 공모'에서 부산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제관광도시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확산을 실현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견줄 수 있는 관광거점도시를 국가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국가관광 발전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시는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이라는 비전으로, 향후 5년간 3개 사업 분야, 57개 세부사업에 총 1,500억 원(국비 500, 시비 1,000)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28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이 '국제관광도시'에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시가 추진하는 핵심사업은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매체 광고 및 드라마 촬영지원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 및 걷기코스 개발 등 'Beach Life & the City'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 등 '사계절 축제와 MICE 발굴' 등 33개 세부사업에 879억 원을 투입한다.

전략사업 분야로는 ▲부산형 관광플랫폼 TaaS 구축 등 '혁신적 스마트 관광기반 구축' ▲부산관광패스 개발 및 대중교통 불편개선 등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관광데이터 분석센터 운영 및 관광·MICE강소기업 육성 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범시민 외국인 친절 캠페인 등 '글로벌 친화 여행문화 개선' 등 19개 세부사업에 585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관광 연계 사업으로 36억 원을 투입해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7기 부산시는 무궁무진한 관광 잠재력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인프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를 통해 얻은 아세안이라는 관광시장까지 모든 구슬을 고루 꿰어 미래의 보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의 핵심도시로 우뚝 서고, 더 나아가 모든 관광전략을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제관광도시 선정의 핵심가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이라면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의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에 맞먹는 광역경제권이 형성돼야 한다. 동남권 경제부흥의 핵심은 '공항'"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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