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상선, 장기화되면 어렵지만... 현재는 "문제없어"
/현대상선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해운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물동량 감소 등이 우려돼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에 각각 위치한 중국본부와 연락하며 23명의 주재원의 안전 전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부터 희망자에 한해 주재원과 가족들의 귀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 마지막날을 다음달 2일로 연기하고 일부 지자체가 휴일을 조정 하는 등 변경된 일정에 맞춰 최대한 외부 접촉을 삼가고 있다.

중국기업의 조업일이 줄어들어 물동량 감소가 우려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 될 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대상선은 현재로써는 운행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을 위해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의료용 물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주재원들은 현재 연장된 휴일을 준수하고 자택근무를 하면서 접촉을 피하는 등 전염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춘절 이후기 때문에 물동량이 감소한 것 맞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기준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전 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546을 기록했다. 벌크 시장은 우리나라의 설 연휴 기간 동안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평택·당진항을 이용해 중국을 오가던 일부 여객선들은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인민정부는 모든 근로자들에 오는 2월 9일까지 출근 금지령을 내리며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선적도 전면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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