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부채 상환 부담 덜기 위한 목적인 듯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에 기준금리 인하를 강조했다.
29일(한국 시간 기준)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높은 기준을 가진 미국에 비해 다른 국가들이 훨씬 적은 부담을 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금리를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연방준비제도는 현명해져야 하고 금리를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부채를 상환하고 차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은 '타국보다 비교적 인플레이션 압박이 낮은 상황에서, 막대한 연방정부 부채 상환에 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방준비제도는 28일~29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뉴욕 월가는 연방준비제도가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2일 현지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없었다면 미국의 GDP 성장률은 4%에 근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 2017년에 2.2%, 2018년 2.9%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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