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항공권 예약 55% 증가…인기 여행지 1위는 세부
여행 외에도 뮤지컬·연극·콘서트 등 공연티켓 지난해 대비 20% 늘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연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가생활 상품의 매출이 작년 설에 비해 증가했다. / 위메프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명절이 휴가 개념으로 바뀌면서 짧은 연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위메프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연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항공권, 공연관람권 등 여가생활 상품의 판매가 지난해 설(2019년 2월 3~6일)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위메프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에 출발한 해외항공권 예약자 수는 55%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설 연휴가 하루가 짧았음에도 해외로 떠난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다.

여행지로는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가 대세로 떠올랐다. 인기 여행지 TOP5는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미국령 괌, 베트남 나트랑, 태국 방콕 순이었다.

특히 베트남 나트랑행 항공권은 지난해 설에 비해 예약자가 692%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중국과 일본 지역은 각각 '우한 폐렴'과 불매운동 여파로 순위권에서 빠진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뿐만 아니라 문화생활 카테고리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공연 티켓 판매는 20% 늘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보디가드’ 순으로 판매가 가장 많았다. 워터파크·스파·스키장 이용권도 작년 설 연휴와 비교해 매출이 19%나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명절에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고 가족들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는 추세”라면서 “다양한 단거리 해외 노선이 신설되면서 올해 설과 같은 짧은 연휴 기간에도 해외로 떠난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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