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아이콘의 새 앨범에 마약 논란으로 탈퇴한 비아이의 곡이 실리게 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6일에 발매되는 아이콘의 새 미니앨범에 비아이가 작업한 노래가 포함돼 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아이콘은 지난 해 중반 발표를 목표로 그 해 초 신보 녹음을 완료했던 상황. 이후 비아이가 마약 구입 정황이 포착되며 팀에서 탈퇴하면서 아이콘은 6인조가 됐고, 컴백도 지연됐다. 더 이상 컴백 시기를 미룰 수 없었다는 게 비아이의 곡을 이번 앨범에 실은 이유라는 게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모두 배제하고 신곡들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것과 비아이가 참여한 랩 파트들을 모두 제외하고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 다른 멤버들이 재녹음하는 방법을 고민했으나 이 두 사안 모두 아이콘 멤버들의 새로운 녹음 과정이 필요해 고민 끝에 두 방법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비아이의 단독 작곡이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작곡진과 함께 작업한 공동 작업이며 준비 기간 동안 아이콘 멤버들의 노력과 애정이 깃들었기에 수정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비록 뒤늦은 후회지만 남은 6인의 아이콘 멤버들을 지켜내기 위해 YG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