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 안내영상. /KOVO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중국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과 각 구단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선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클래식 매치가 열렸다. 현장에서 만난 KOVO 관계자는 “각 구단에 마스크 6만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구단별 대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 해서 추후 대책을 협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 들어찬 2026명의 관중과 관계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취재진에게도 마스크를 제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온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대전 충무체육관 외에 다른 경기장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맞붙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이 화젯거리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장충체육관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입장 관중의 체온을 확인하며 통제에 나섰다. 아울러 입구에 관련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했다. 경기 후 방역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홈 팀인 GS칼텍스 구단은 체육관의 출입구를 열감지기가 설치된 중앙 현관으로 일원화해 모든 입장 관중의 체온 확인을 유도했다. 입구엔 의료진을 배치하며 만전을 기했다.

KOVO는 각 구단과 협의해 31일부터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제공하고 경기장 내에 손 세정제 등 청결예방 도구를 비치해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 경기에서 전광판을 활용해 예방 관련 캠페인 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KOV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악재를 딛고 프로배구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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