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이동욱(46) NC 다이노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맞는 두 번째 시즌을 구상과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동욱 감독은 29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감독은 최하위였던 팀 성적을 5위로 끌어 올렸다. 구단은 가을야구 진출로 이끈 공로를 인정해 1년 연장된 2년 재계약을 하면서 2020년 시즌 이동욱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NC는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새 외국 타자 애런 알테어(29)와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영입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2)와는 재계약 했다. '집토끼' 내야수 박석민(35)과 포수 김태군(30)을 눌러 앉혔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간판 타자 나성범이 건강하게 돌아온다. 전력 누수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한다. 올해는 가을 야구 이상을 바라본다.

이동욱 감독은 "잘 쉬고 잘 준비했다. 전력이 마이너스가 안 됐다. 지금의 전력에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좋은 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의 일문일답.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소감은.

"매년 가는 전지훈련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 잘 쉬고 잘 준비했다. 전지훈련에 가서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중심 타자인 나성범이 돌아오는데.

"작년에 부상자가 많아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나)성범이는 가서 필드 체크가 필요하다. 상태를 확인한 후에 경기 일정, 해야 할 부분 등이 나올 것 같다."

-내부 FA를 모두 붙잡았다.

"외부 영입은 없지만, 마이너스가 안 됐다. 있는 자원에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포수가 4명이 됐다. 활용법이 궁금한데.

"엔트리가 1명 늘어나니 때에 따라선 3명이 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로테이션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 김형준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김태군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보강이 될 지 등을 봐야 한다."

-마운드 운영 계획은.

"불펜 투수들이 단단해져야 한다. 마무리는 (원)종현이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은 이재학, 구창모, 김영규, 최성영, 신민혁 등이 후보다. 박진우는 중간 투수로 생각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선발로 들어올 수도 있는 선수다."

-외야 경쟁 치열한데.

"나성범이 돌아오고, 새 외국 선수 알테어도 수비에 강점이 있다. 김성욱, 이명기, 권희동 등 로테이션 돌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로 들어갈 수 있다. 상대 매치에 맞게 들어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들이 있다."

-올 시즌 뛰는 야구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빠른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 박민우, 이명기, 김태진 등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나)성범이는 아직 뛰는 데 무리가 있고. (이)명기, (박)민우, (김)태진, (김)성욱, 알테어까지 뛸 수 있으니 공인구에 대처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 같다."

-새 외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는.

"빨리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게 먼저다. 적응이 잘 되면 원래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년 풀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목표로 잡은 승수가 있는지.

"작년보다 나아져야 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 보고 있으니, 올라가려면 당연히 지난해 이상의 승수를 거둬야 한다. 도쿄올림픽도 변수도 있으니 그것도 생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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