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7,711명·희생자 170명으로 확산,
구글, 애플 등 중국 현지 사무실 임시 폐쇄
이케아 "중국 내 모든 매장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구글, 애플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중국 내 사무실을 폐쇄했다.

30일 0시(현지 시간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7,711명, 희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중국 본토에서 5,327여 명의 확진자와 349명의 희생자를 기록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교했을 때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지난 29일 구글은 중국(4곳)과 홍콩(1곳), 대만(5곳) 등 중화권에 위치한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구글 검색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없지만, 구글 측은 중국 사무실에서 광고 사업을 위한 판매와 엔지니어링 사업 등을 운영했다.

앞선 28일, 애플 또한 중국 본토 내 직영매장 한곳을 폐쇄했고,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위치한 부품 공급업체 등의 조업 또한 중단했다. 페이스북 직원들 또한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금지했고, 최근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 모든 매장을 폐쇄했다"라고 밝혔다. 기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널드, KFC, 피자헛, 스타벅스 등도 후베이성 일대 매장 대부분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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