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764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76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0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6332억원, 당기순이익은 476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25.4%, 3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수익성 측면의 개선이 돋보였다. NH증권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로 전년 7.3% 대비 2.1%포인트 상승하며 두 자리 수 ROE에 근접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NH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2093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의 9조900억원에 이어 업계 2위다.  

또 지난해 인수주선과 인수합병(M&A)자문, 채무보증 등 IB수익은 2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111억원 대비 133%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인수 및 주선 수수료가 1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1% 증가했다. 

그러나 브로커리지수익은 25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전년 대비 일평균 거래대금이 19.7%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은 7.0%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금융상품판매수익은 811억원으로 전년 842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 및 이자수지는 7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NH증권 관계자는 “NH농협금융그룹과 시너지 및 압도적인 IB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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