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월1일 제1경주에서 아이스펀치와 호흡
문세영 기수.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경마 황태자’ 문세영(39) 기수가 마침내 부상을 털고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골절상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문 기수는 다음달 1일 제1경주에 출전해 경주마 아이스펀치와 호흡을 맞춘다.

문 기수는 1일 8두, 2일 7두에 기승한다. 지난해 11월 2일 제2경주 선두 그룹에서 3코너를 돌던 중 낙마해 코와 광대뼈를 다친 그는 다행히 경주마와 충돌 사고는 없었으나 골절 부상으로 경주로를 떠나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골절 수술을 하면서 이전 부상으로 어깨와 쇄골에 박은 핀 제거 수술도 동시에 진행했다. 재활 당시엔 근육 훈련에 더욱더 집중했다.

복귀 3주 전부터 기승 훈련을 하며 경주로에서 감을 되찾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문 기수는 지난해 ‘물 만난 고기’처럼 경주로를 누볐다. 2019년 최우수 기수에도 꼽혔다. 통산 1500승을 달성했고 4차례 대상경주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문 기수는 “지난해 마무리를 못 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휴식으로 재정비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2019년을 돌아봤다. 이어 “2020년에는 무언가를 더 채우려 하고 1등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보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부상 없이 말만 꾸준히 타면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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