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다음달 2일 제11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12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2020년 첫 번째 1등급 단거리 경주로서 산지와 연령에 상관없이 총 상금 1억1000만 원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레이팅 115 스타 경주마 글로벌캡틴의 노련한 경주 운영이 주목 받는 가운데 1등급 데뷔전으로 첫 출격하는 문학위너, 엠제이파워, 페네트로의 패기 있는 도전도 눈길을 끈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쟁쟁한 우승 후보 4두를 소개한다.
▶ 글로벌캡틴(수말, 4세, 미국, 레이팅 115, 장재형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2.7%)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했다. 통산 11전 7승이라는 높은 승률과 90% 연승률을 자랑한다. 한국 경마 대표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하고자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했지만 7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경주에서 1400m 2위, 1200m 1위를 기록하며 단거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상으로 3개월 휴식기를 가진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 문학위너(수말, 4세, 미국, 레이팅 82, 김재영 마주, 홍대유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75%)
최근 1200m 경주에 연이어 출전해 3연승을 기록하며 1군으로 쾌속 승급했다.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이다. 통산 8전을 모두 1300m 이하 단거리로 출전하며 순위상금을 획득해 스프린터로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초반 가속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다 강력한 근성으로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주행 특징을 보인다. 1등급 데뷔전에서 연승 가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엠제이파워(거세마, 4세, 미국, 레이팅 89, 박정재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
통산 12전 4승 및 11경주 순위상금 획득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11월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 유일한 2등급 출전마로 원정 경주를 펼쳤으나 1군마들에 밀려 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직전 2등급 1200m 경주에서 가장 많은 기대 속에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덕분에 1등급으로 승급했다. 승급 데뷔 무대에서 슈퍼루키 저력이 기대된다.
▶ 페네트로(거세마, 5세, 한국, 레이팅 82, 카도노 시게오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7.8%, 복승률 55.6%)
이번 경주 세 번째 1등급 데뷔 경주마다. 직전 1200m 2위를 포함해 총 8차례 1200m 경주에서 매번 순위상금을 차지하며 단거리 능력을 인정 받았다. 2017년 데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해 2월 오른쪽 앞다리 부상으로 7개월 휴식기를 가졌다. 복귀 이후 5경주 연속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완벽한 컨디션 회복을 보여줬다.
이상빈 기자 p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