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승주 "아내 사업장에서 협박", 류영진 측 "협박 이유없어" 반박
더불어민주당 김승주 부산진을 예비후보가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협박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승주 부산진을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자인 류영진 예비후보 측으로 부터 '사퇴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영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의 센터장인 정모씨가 아내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선거를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속이고 들어와 입에 담지 못할 말로 협박을 하며 저의 예비후보 사퇴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영진 예비후보와 선거사무소 센터장인 정씨를 협박죄, 주거침입죄 및 공직선거법위반죄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 제 아내는 많이 아프다. 제 앞길에 방해가 될까봐, 가정에 누가 될까봐, 협박을 당하고도 40여일간 가슴앓이만 했고, 이 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정도"라고 토로했다.

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저는 있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많은 소문을 참아왔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선거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훼손하는 행위로서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마를 막기 위해 가족에게까지 찾아가 사퇴를 종용하며 협박을 일삼는 행태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금일 부산지방검찰청에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영진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 쪽에서 협박할 이유가 없다. 김 예비후보가 (지지도에서)앞서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40일 전에 후보도 아닌 상황에서 사퇴를 종용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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