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WHO 사무총장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야"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 불필요하게 방해할 이유 없어"
'아마존' 실적 발표 소식 등 주가 반등에 주요 작용
뉴욕증시.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31일(한국 시간 기준)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지난 30일 대비 0.43% 상승한 28,859.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종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9,298.9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283.66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소식에 집중했다. 다만 WHO는 '중국에 대한 여행 및 무역 제한'을 권고하지 않았다. 이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며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정보를 제공하는 인베스팅닷컴은 "WHO가 중국 정부의 대처 능력에 대해 신뢰를 하는 표현을 하며 이날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크게 방어했다"라고 표현했다.

앞서 지난 23일~24 WHO는 이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 논의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해) 국제적인 보건 위기로 볼 수는 없다"라며 비상사태 선포를 보류했다.

한편 31일(한국 시간 기준) 아마존 등 일부 기업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반등에 영향을 줬다. 이날 나스닥종합 종목 아마존닷컴 주식회사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1,870.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현지 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지난 2019년 4분기 주당순이익은 6.47달러로 기존 전망치 4.03달러를 상회했다. 또 아마존은 같은 분기 전체 매출은 874억 4000만 달러(약 103조 9,600억 원)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 매출 또한 99억 5,000만 달러(약 11조 8,300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테슬라는 '2분기 연속 흑자를 냈고, 올해 약 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테슬라 주식회사는 전 거래일 대비 10.30% 상승한 640.81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강력한 성장으로 뉴욕 월가 추정치보다 기록적인 수준으로 판매가 증가한 소식이 알려지며 전 거래일 대비 2.82% 성장한 172.7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코카콜라 주식회사 또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전 거래일 대비 3.25% 상승한 45.86달러에 거래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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