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왼쪽)과 설현.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박쥐 식용을 기반으로한 무분별한 중국 혐오를 멈추라면서 과거 설현 박쥐 먹방 영상을 소환했다.

황교익은 29일 자신의 SNS에 "신종 코로나 이전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바이러스로 지구촌이 홍역을 치렀다. 이 때 박쥐가 이들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뉴스가 충분히 보도됐다.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 문제를 다들  알만한 상태에서 한국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됐고 시청률도 대박을 쳤다. 어떤 언론도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지난 2016년 설현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박쥐 통구이를 먹었던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번지자 박쥐 식용을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했다"면서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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