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스닥종합, 전 거래일 대비 1.59% 하락
S&P500, 전 거래일 대비 1.77% 하락
항공업계 난관에 국제유가 연일 하락세
뉴욕증시.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미 국무부가 중국 전역에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1일(한국시간) 뉴욕증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지난 31일 대비 2.09% 하락한 28,256.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9% 하락한 9,150.94로 장을 마쳤다. S&P500 또한 전 거래일 대비 1.77% 하락한 3,225.52로 이날 장을 마쳤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중국 전역에 여행 금지를 권고한 국무부 발표에 주목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에 있는 미국인들은 출국을 고려하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해 지난 1월 31일(한국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와 국무부의 '중국 여행 금지' 권고에 항공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델타항공 측은 "오는 4월 30일까지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메리칸항공 또한 "오는 3월 27일까지 미·중 노선 운항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델타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55.74달러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79% 하락한 74.80달러에, 아메리칸항공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17% 하락한 26.84달러에 장을 마쳤다.

항공업계의 타격에 국제유가 또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 하락한 5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확산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정량화하기는 매우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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