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권나라가 오수아로 완벽 변신했다.

31일 첫 방송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19살에 처음 만난 오수아(권나라)과 박새로이(박서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19살 고등학생 오수아로 분한 권나라는 청순미와 걸크러쉬 매력을 모두 갖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나라는 보육원 출신으로 모진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수아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빚어냈다.

첫 만남에 새로이에게 “착한 일 하니까 좋아?” “재수 없어”라고 일갈하는가 하면 새로이가 ‘장가’ 장대희 회장(유재명)의 아들 장근원(안보현)에게 맞서려고 하자 “오지랖도 상황 봐가면서 해”라며 붙잡는 등 자신의 안위가 최우선인 수아의 성격을 제대로 그려냈다.

또 새로이와 풋풋한 첫사랑의 묘미로 안방을 심쿵하게 했다. “너 나 좋아하거나 그러면 안 돼!”라고 귀여운 엄포를 놓고 “너 충분히 멋져. 예쁘고”라는 새로이의 고백에 설레하는 모습은 19살 고등학생의 감정을 고스란히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수아가 지내는 보육원의 후원 담당자이자 새로이의 아버지 박성열(손현주)을 향한 마음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위해주는 성열에게만큼은 경계심을 풀고 진심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하며 앞서의 까칠한 매력과 색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후 성열이 뺑소니 사고로 죽자 수아는 증거 사진에 찍힌 차를 보고 근원이 범인임을 눈치챘다. 이에 살기 등등하게 병원을 나서는 새로이를 차마 붙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수아의 모습을 통해 수아와 새로이, 근원, 그리고 '장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높였다.

이날 권나라는 풋풋한 첫사랑부터 복수를 결심한 새로이를 끝내 말리지 못하는 아픔과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새로이와 성열의 소신을 멋지다고 칭찬하면서도 모진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부조리함을 외면하는 현실적인 면모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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