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공시 시스템이 오는 2월부터 금융협회별로 차례로 개설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금융소비자가 이용하기 쉽도록 개선된 새로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이 오픈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 다음달은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투자협회에서 6월에는 손해보험협회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비교공시 바로가기 아이콘을 통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고, 요약공시 화면에서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고 수익률 등의 핵심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고 2일 밝혔다.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비교공시 시스템에서는 예·적금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 시스템에선 저축보험, 금융투자협회 시스템에선 펀드 상품을 알아볼 수 있다.

또 각 협회 시스템에는 핵심정보 요약 공시 화면이 신설됐다. 맞춤형 조건 검색이 신설돼 소비자가 이자 계산방식 등 조건을 변경해가며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예·적금 요약 공시 화면에서는 세전·세후 금리, 최고 우대금리와 은행이 전달에 신규 취급한 상품의 실제 금리도 비교할 수 있다. 중도 해지 적용 금리나 만기 시 예상 금액도 공시된다.

펀드 요약 공시에서는 빨간색(매우 높은 위험)부터 남색(매우 낮은 위험)까지 6단계의 위험등급별 색깔을 표시해 가입 단계에서부터 펀드 상품의 위험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축성 보험은 장기간 가입해야 유리한 상품 특성을 반영해 수익률을 공시한다. 보험계약 체결·유지·관리를 위한 비용인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세분해 수입보험료에 따른 비용을 상세히 공시토록 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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