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박진우(30)가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NC는 2일 2020년 연봉 계약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0년 재계약 대상 선수는 신인 및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67명이다. 1일까지 이민호를 제외하고, 66명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박진우다. 2019년 연봉 4000만 원에서 300% 인상된 1억6000만 원에 사인했다. 종전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인 2015년 박민우의 265.4%(2600만 원→9500만 원)를 뛰어 넘었다.

야수 중에는 김태진이 3300만 원에서 172.7% 오른 9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9시즌 3억8000만 원을 받았던 박민우는 1억4000만 원 오른 5억2000만 원에 계약했다. 선수단 전체 최고 인상액이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파열음도 나왔다. 2억 원에서 20% 감소한 1억6000만원 에 도장을 찍은 투수 김진성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손을 떠나 중도 귀국해버렸다. NC관계자는 "김진성은 연봉 계약을 마친 뒤 운영팀장님과 감독님 면담을 신청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고 상의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잠시 마음을 추스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진성은 2일 창원에 도착, 하루 휴식 후 마산야구장에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아직 도장을 찍지 못한 이민호는 창원에서 재활 중이다. NC는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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