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라이프' 임박…통신사 주도 홈서비스 본격화
'IoT 라이프' 임박…통신사 주도 홈서비스 본격화
  • 채성오 기자
  • 승인 2016.08.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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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을 활용한 홈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IoT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1조2,000억달러(한화 기준 약 1,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약 800억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5년만에 1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IoT 시장 규모가 연 평균 38.5%씩 성장해 2020년까지 약 17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IoT 기반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이 개발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기대되고 있다.

미래형 주거 환경이 현실화 되면서 그에 맞는 이용자 행태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 역시 IoT 기반 주거 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합류했다.

■ SKT, 한양과 맞손…1500세대 스마트홈 공급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양과 스마트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청라국제도시에 8월 분양 예정인 ‘한양 수자인’ 아파트 1,500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 한양 수자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조영훈 SK텔레콤 Home 사업본부장(오른쪽)과 이봉규 한양 건축주택사업본부장이 스마트홈 서비스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번 스마트홈 구축은 관련 전문가가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지역적 특성과 주거 환경에 맞춘 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한양 수자인 아파트에 적용되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음성인식을 통한 가전제어를 비롯해 엘리베이터 등 공용시설 제어 기능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불꺼” “가스 잠가줘” “창문 닫아” 같은 말 한마디로 가전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통합제어 시스템을 통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 가스 등 집안 주요 시설부터 엘리베이터, 공용 출입문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청라국제도시가 날씨 변화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홈 앱(App)을 통해 적정 온도 및 습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외부 기온 변화에 따라 에어컨이나 가습기가 스스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양사는 연내 분양 예정인 의왕, 의정부, 왕십리 등 3개 지역의 3,600세대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추가 공급키로 결정했다.

조영훈 SK텔레콤 Home 사업본부장은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홈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등 IoT 기반의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구현을 서두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홈 기반 미래형 주거 환경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GiGA IoT 헬스 제품 판매 전략 다각화

KT는 스마트 건강관리가 가능한 IoT 헬스케어 제품의 판매 전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휴마케팅과 스마트 렌탈 정책을 도입을 통해 바이크, 골프퍼팅, 체중계 3종, 헬스밴드 등 GiGA IoT 헬스 제품판매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KT GiGA IoT 헬스 제품 광고모델인 배우 김지원이 판매채널 다양화와 스마트 렌탈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먼저 KT는 서울과 수도권에 19개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새마을 피트니스’와 제휴를 맺고 ‘체지방계 플러스’ 무료 체험 및 판매 프로모션을 전 지점에서 진행한다.

자전거 전문업체인 ‘알톤스포츠’와도 협력해 직영점과 직판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헬스 바이크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 내 알톤스포츠 직영점 16곳과 직판 대리점 25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GiGA IoT 헬스 제품에 대해 36개월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렌탈 제도’도 도입했다.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및 바이크를 각각 월 1만원대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김근영 KT Home IoT 사업담당 상무는 “GiGA IoT 헬스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제휴 매장 확대를 진행중이다”라며 “앞으로도 헬스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라인업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LGU+, 태림과 IoT 오피스텔 1000세대 구축

LG유플러스는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인 태림종합건설과 IoT 오피스텔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홈 IoT(IoT@home) 솔루션이 빌트인으로 설치된 주거 환경을 구축해,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역 ‘태림 더 끌리움’ 오피스텔과 청라지구 오피스텔 등 약 1,000세대의 오피스텔에 공급할 계획이다.

▲ LG유플러스와 태림종합건설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창수 LG유플러스 상무, 김지은-김명현 태림종합건설 대표이사. LG유플러스 제공

IoT 오피스텔의 경우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한 전기량과 누진세 구간 진입 여부를 확인하고, 집안 현관문이나 창문의 개폐 여부도 체크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전등 스위치를 켜고 끄는 기능은 물론 보일러나 제습기, 가스밸브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연동제품에 대한 음성 제어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드 추천 기능도 제공된다. 스마트폰이나 IoT허브에 “청소하자”고 말하면 환풍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커튼이 동시에 작동하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거주자의 이용 정보가 쌓이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행동패턴을 기반으로 출·퇴근, 주말, 여행 모드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IoT제휴담당 상무는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 대한 IoT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주거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건설사와 입주자 모두 만족하는 홈IoT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