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원태기자] 고양시가 지난달 30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2020년 제1차 고양시인구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고양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뿐만 아니라, 인구정책 주요부서장들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 등 40여 명이 참석해 2020년 고양시 인구정책 추진계획과 부서별 주요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정책제안을 하며 열띤 토론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 강화 ▲결혼 적령기의 미혼자에 대한 지원 방안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원 ▲청년세대의 인생 재설계 지원 ▲기업유치 등 일자리 지원 등의 제안이 있었다.
또 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어르신 복지센터 간의 네트워크 강화가 제안됐으며, 시민들의 실질적인 정책욕구 파악을 위해 ▲청년에서 노령 세대까지 세대별로 세분화된 여론조사 실시와 ▲고양시로 유입되는 인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이 제안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고양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장 이재철 제1부시장은 “저출산·고령사회 현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도,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을 중심에 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좀 더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2019년 1월 인구정책 전담조직을 신설한 후 인구정책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인구정책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저출산·고령사회 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0년에는 29개 부서에서 141개 사업에 대해 약 5천4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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