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가수 김재중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재중이 3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라이프타임 '트래블 버디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TV에 출연한다는 거 자체가 이렇게 감사하고 기쁜 일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다. 연예 프로그램 출연할 때도 그렇지만 이번에 다시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TV에 많이 출연해서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솔직한 모습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디즈'는 김재중이 아르헨티나 현지로 홀로 떠나 동행을 직접 구하고 함께 여행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여행을 즐기는 일반인들은 있지만 다른 출연진 없이 김재중 혼자 이끌어가야 하는 예능인 만큼 부담이 컸을 터. 이에 대해 김재중은 "혼자서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여행을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의지할 멤버가 없다는 게 걱정되고 기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혼자여서 그런지 현지에서 만난 여행객들, 동행분들과 굉장히 신선한 추억들이 생겼다. 그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상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신비한 느낌을 남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함께 여행한 동행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로는 "축구를 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간 사람이 있었다. 교사가 됐다가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름을 이축구로 개명하기까지 했다"며 "함께 여행하면서 느끼는 게 많았다. 아이같은 순수함을 갖고 있어서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트래블 버디즈' 여행지로 아르헨티나를 선택한 것에 대해 김재중은 "개인적으로 남극에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필수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도 있어서 시도해 보지 못했다"며 "그래서 남극과 가장 가까운 대륙을 찾다가 아르헨티나를 발견하게 됐다. 빙하를 꼭 보고 싶다는 마음에 아르헨티나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게 현지에서 직접 동행을 구해 여행을 이어간다는 차이점이 있는 '트래블 버디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김재중은 "출발 전에 제작진과 미팅하면서 전체적인 동선은 다 정해놨지만 피치 못할 사정과 날씨 변화로 인해 중간에 경로를 이탈한 경우가 많았다. 미리 섭외가 된 장소들이 아니라 갑자기 바뀐 장소들이 많았기 때문에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당황한 모습들이 많이 비춰질 거라고 예상된다"며 "동행들도 미리 섭외할 수 없다 보니 그들과 주고 받는 이야기 속에서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이 많이 드러나는 데에서 신선함이 있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디즈'는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라이프타임 TV 채널에서 방송되며 매주 수, 목 오후 9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선공개된다.

사진=라이프타임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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