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윤현민이 1인 2역을 연기한 것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윤현민은 4일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 중계에 참석해 1인 2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촬영할 때는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충분히 가치 있는 기간이었다. 큰 자산이 된 촬영 기간이었다"며 "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비해 정확히 2배는 더 힘들다. 좀 더 많은 예민함이 필요하고 순도 집중력을 요했다"고 밝혔다.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고성희)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윤현민),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윤현민)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윤현민은 '나 홀로 그대'에서 인공지능 홀로와 그의 개발자 난도를 함께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에 따른 에피소드로 윤현민은 "홀로와 난도 둘이 연기하는 신이 있는데 난도를 연기할 땐 홀로가 있다고 가정하고 홀로를 연기할 땐 난도가 앞에 있다고 상상해서 연기를 해야 했다"며 "허공을 바라보고 상상해서 연기해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연출부에서 상대 대사를 해주긴 하지만 웃기게 해서 감정이 쉽사리 생기지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윤현민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수개월이 지나고 드라마 후반부 쯤에는 작품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앞에 상대방이 없었지만 앞에 뭔가 느껴진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며 "상상만으로도 진한 감정을 느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 홀로 그대'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윤현민은 "1인 2역이라는 점과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으로 인해 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 후 대본을 읽고 나니 정말 착한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200% 정도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나 홀로 그대'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최지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