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보험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현재 보험산업은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측면에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져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은 과거 성장을 주도한 기존 사업모형의 관행이 유지되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관행을 개혁하기 위해 올해 연구 슬로건으로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Rebuilding Healthy Insurance Ecosystem)’을 제시했다.

그는 “보험산업에서의 선순환이란 보험회사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적정가격에 시장에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감독자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그러한 경쟁에서 도태된 보험회사의 질서 있는 퇴출을 유도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기후변화, 코로나바이러스 등 환경변화에 따른 신종위험에 대응한 민간 보험산업의 대응과 상품 및 채널 구조 개선과 관련해 디지털 혁신과 모럴 해저드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며 “보험회사의 위험관리 강화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규제와 보험소비자 보호와 시장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예금보험제도를 점검하고, 영업행위와 관련된 소비자보호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의 연구가 ‘보험현장과 괴리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CPC(Customer-Product-Channel) 연구센터’를 만들어 연구원이 시장·학계·정책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방안을 찾는데 힘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 원장은 “해외 컨퍼런스 및 학회 발표나 토론을 통해 연구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글로벌 세미나와 워크숍 개최를 통해 글로벌 외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ke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