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가 골프화 코드케이오스를 들고 있다. /아디다스골프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골퍼들에게 골프화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골프화 접지력의 좋고 나쁨은 경기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곤 한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선 ‘코드케이오스 론칭 이벤트(CODECHAOS LAUNCH EVENT)’가 진행됐다. 아디다스골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화 ‘코드케이오스’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최신 기술을 적용해 스파이크 없이도 강력한 접지력을 제공해주는 아웃솔이 특징이다. 코스에 머무는 시간과 상관없이 편안함과 에너지 리턴을 보장해주는 풀 랭스 부스트 쿠셔닝은 발가락 끝부터 뒤꿈치까지 전면 배치해 골퍼들에게 만족스러운 착화감을 준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진호(36)는 “아직 제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었다. 다음 주부터는 전지훈련을 떠난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3주 정도 이 골프화를 신어봤다. 골프를 하는데 발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번 골프화에는 제가 필요로 했던 부분들 채워져 있어서 놀랐다”고 코드케이오스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신을 수록 발이 편했다. 스윙 시 발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카트가 다니는 길인 아스팔트 길에서도 접지력이 좋았다. 골퍼들에겐 정말 좋은 골프화인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보미(32)는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스파이크 없는 골프화를 처음 신어봤는데 너무 편했다. 발을 잘 잡아줘서 매일 잘 신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미와 최진호의 대화는 주위를 웃음짓게 했다. ‘골프를 잘하는 비결을 알려달라’는 진행자 최희(34) 아나운서의 질문에 이보미가 당황스러워하며 “밥 먹고 연습을 많이 하시면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자 최진호는 “아디다스골프화를 신으면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역시 인스타 라이브 방송으로 인사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소연(30)은 “골프화는 발이 편해야 한다. 스윙을 할 때 지면을 이용해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골프화 솔이 두껍거나 쿠션이 많으면 지면 활용이 어렵다. 그렇다고 딱딱하면 18홀을 도는 게 쉽지 않다”며 “스파이크 없는 골프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골프화는 다르더라. 비 오는 날에도 걱정이 없다”고 후기를 털어놨다.

아디다스골프의 글로벌 풋웨어 디렉터 메이슨 데니슨은 “골프는 이제 플레이 방식과 전통 등 모든 것들이 도전을 받는 역동적인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한계를 뛰어넘고 클럽을 손에 드는 모든 골퍼를 위해 독특한 골프화와 의류를 개발할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해주는 이러한 움직임을 환영한다. 코드케이오스는 그에 대한 도전을 의미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장에는 골프게임 가상현실(VR) 체험장 등도 마련됐다. VR 체험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진 골프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내방객들을 배려한 조치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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