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메카 오카포 8주 아웃 진단
KBL 정규시즌 종료는 3월31일
대체 외인 수혈 급한 현대모비스
에메카 오카포(오른쪽)가 오른 무릎내측인대 파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 위기에 처했다. 현대모비스는 대체 외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KBL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의욕적으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에메카 오카포(37)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오카포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가 이제 막 시작한 시기에 주축 외인의 이탈은 현대모비스에 악재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종료까지 오카포의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해 대체 외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

현대모비스는 37경기 16승 21패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해 위로 부산 KT 소닉붐, 아래로 서울 삼성 썬더스와 힘겨운 6위 쟁탈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오카포가 지난달 30일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에서 착지 도중 무릎을 다쳤다. 오카포는 팀 관계자 부축을 받고 그대로 코트를 나갔다.

진단 결과는 참담했다. 현대모비스는 오카포가 오른 무릎내측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밝혔다. 회복까지 8주가량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농구연맹(KBL) 주치의 소견도 같았다. 다음달 말이나 돼야 돌아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6라운드 최종전은 다음달 31일이다. 현대모비스로서는 정규리그 종료 전까지 오카포 없이 8주를 버티거나 새 외인과 계약을 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1월 부진한 자코리 윌리엄스(26) 계약을 해지하고 대체자로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왕 출신 오카포를 영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오카포마저 부상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돼 현대모비스는 또다시 외인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려야 하는 상황에 부짖혔다. 한창 시즌 중이라 해외 리그에서 선수를 수급하는 방향도 긍정적이지 않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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