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불매운동 여파 지속... 1월 판매 전년比 64.8%↓
일본車 불매운동 여파 지속... 1월 판매 전년比 64.8%↓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2.05 13:36
  • 수정 2020-02-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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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67%↓·도요타 60%↓·혼다 51%↓·닛산 8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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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올해 1월 일본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1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320대로 작년 같은 기간(3752대)과 비교해 64.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도 7.5%로 1년 전(20.6%)보다 13.1%포인트 떨어졌다.

브랜드별로 렉서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509대로 작년 1월(1533대)에 비해 66.8% 감소했고, 도요타가 420대로 지난해(1047대)보다 59.9% 줄었다. 혼다(331대)와 닛산(59대)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82.7% 감소했다.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는 작년 1월 162대를 판매했지만, 올해 1월에는 단 1대만 팔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유독 일본차 판매가 크게 꺾인 것은 불매운동 영향으로밖에 해석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1월 전체 수입차 등록은 1만7640대로 1년 전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아테온(1189대)이었고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1171대)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쉐보레 콜로라도(1036대), 포드 익스플로러 2.3(721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564대), 벤츠 S350d(543대)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브랜드별 판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492대로 작년에 이어 왕좌를 지켰고 BMW(2708대)가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1753대)은 아테온이 효자 역할을 하며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3388대(75.9%)로 가장 많았고 미국 2932대(16.6%), 일본 1320대(7.5%)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미국과 일본이 점유율에서 2·3위를 바꿨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15대(56.8%)로 전년보다 4.8% 증가했고, 디젤(6324대·35.9%)은 15.7%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281대 등록에 그쳐 전년보다 59.5% 줄었다. 전기차는 20대로 17.6% 늘었다.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는 "작년에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 1월로 내려왔고, 감소세 등 영향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