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지난 4일 박봉권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교보증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교보증권이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며, 기존 김해준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을 모색한다.

교보증권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봉권 부사장을 신임 교보증권 사장에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신임 사장은 경영총괄을 맡아, 향후 경영지원과 자산관리(WM) 부문을 책임지게 된다.

박봉권 신임 사장은 1961년생으로, 부산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 주식·채권 운용 부문에서 금융권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HDC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 피데스자산운용 채권운용팀 이사를 거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증권·채권·위탁운용 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4월 다시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전무)으로 돌아왔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교보생명 부사장 겸 CIO(자산운용총괄)직을 수행해왔다.

한편, 교보증권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해준 대표는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6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해준 대표의 6연임이 확정되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1년 9개월)을 넘어 역대 최장수 증권사 대표이사(CEO)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