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달 24일 확진…국립중앙의료원서 2주 만에 완쾌
일반인, KF 80 이상 마스크·면 재질 마스크 사용해도 효과적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제공=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가 치료 2주 만에 완쾌해 퇴원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시간 간격으로 2회 실시한 PCR(유전자 염기서열)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2번째 환자(55세 남자, 한국인)는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 1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으며, 1월 24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5일 입원 13일 만에 퇴원하게 됐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격리 등은 오는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병원근무자 등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KF 94, KF 99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일반인의 경우 KF 80을 사용해도 효과는 있다.

필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없을 때는 기침 재채기 등으로 인한 침방울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방한(면 등 재질)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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