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라에 휘청이는 제주, 호텔·면세점 휴업…경제 직격탄
신종코로라에 휘청이는 제주, 호텔·면세점 휴업…경제 직격탄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02.05 17:52
  • 수정 2020-02-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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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제주지역 관광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 연하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신종코로라 바이러스가 제주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신종코로라 바이러스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호텔과 면세점은 휴업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심각하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를 찾은 국내외관광객은 8만96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9114명보다 43.7%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은 8만22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3328명보다 42.6% 줄었고, 외국인 역시 지난해 1만5786명에서 53.1% 급감한 7409명에 그쳤다. 

신종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제주를 찾지 않는 가운데 중국인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무사증 입국 금지 시행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인 외국인 관광객 1285명 중 중국인은 156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2%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62%가 중국인이었다. 

무사증 중단 이전에도 중국인 관광객은 현저하게 줄었다. 1일은 870명, 2일은 923명, 3일은 510명, 4일은 156명으로 나흘 간 총 2459명, 하루평균 614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하루 평균 2900명이 제주를 찾았던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이다. 

제주의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광업도 심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시 서부지역 호텔 2곳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5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까지 휴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다 앞서 중국인 확진자가 다녀간 롯데면세점 제주와 신라면세점 제주는 소비자 안전과 방역 등을 이유로 2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정부에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5일 "관광산업이 무너지면 제주경제가 흔들린다"면서 "관광업계를 비롯한 제주도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조기 지원과 관광진흥기금 상환 및 세금 납부 유예 등 지원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