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김건모에 대해 '폭행 의혹'을 제기한 A 씨의 주장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A 씨는 지난 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지난 2007년 1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에게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안와상 골절, 코뼈 골절, 눈 출혈 등의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 MBC가 이 사건을 취재하러 왔지만 김건모와 업주 측에서 누구하고도 접촉하지 못 하게 해서 기자도 그냥 돌아갔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김건모는 궁지에 몰리는 듯 했다.

이후 SBS funE는 이 폭행 사건에 또 다른 인물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유흥업소 종업원 B 씨와 언쟁을 벌이다 B 씨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다투는 소리를 듣고 업소의 남성 부장 C 씨가 "정신 좀 차리라"면서 A 씨의 뺨을 때렸다. 김건모는 이 때 비명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며 방으로 뛰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이 매체를 통해 "김건모가 왔을 때 B 씨는 기절해 있었고 A 씨는 계속 흥분해서 내가 눌러서 막고 있었다"며 "김건모도 몸싸움에 휘말렸다. 김건모도 때리긴 때렸을 거다. 피는 안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A 씨는 김건모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은 뒤 그 돈으로 B 씨에게 다시 합의금을 줬다는 게 C 씨의 설명이다.

MBC 관계자 역시 당시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병원에서 피해자(A 씨)와 친오빠라는 사람을 만났다. 친오빠가 합의를 앞두고 있다면서 '절대 기사화하지 말라'고 했다. 유흥업소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인 만큼 2차 피해를 우려,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 보도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히면서 A 씨의 주장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이 많아진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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