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에 차질을 발생하고 있다. 아예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어쩔 수 없이 견본주택을 열더라도 체온계 등을 통해 온도를 체크할 방침이다.
경기도 수원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분양 관계자는 6일 한스경제에 "시국이 시국인만큼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는 개관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향후 당첨자에 한해 견본주택 관람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그래도 인기 아파트라 경쟁률은 100대1일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총 3603세대 중 일반분양이 1795세대다. 관계자는 일반분양에 최소 18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합원들은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계약을 끝낸 상황이다. 그만큼 인기가 높은 단지라 사이버 모델하우스로도 흥행이 예상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오는 14일 열린다. 이후 당첨자에 한해 관람일을 지정해 견본주택을 방문할 수 있다. 그 전에는 모델하우스 자체를 폐쇄한다.
특별공급신청은 오는 18일, 일반공급 1순위 신청은 19일, 2순위 신청은 20일이다. 27일 당첨자 발표 후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사전 서류를 접수 받는다.
공급 계약은 3월 10일부터 13일까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 및 정부정책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이달 중순 분양 예정인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마곡지구 9단지'도 사이버 모델하우스 대체를 검토 중이다.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지 제공·감독하고 GS건설이 분양하는 '과천 제이드 자이'와, 현대건설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등도 모델하우스 개관 등 일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모델하우스를 열더라도 체온계 등으로 열을 체크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준비, 우한 폐렴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실제로 보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컴퓨터 사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층의 경우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관련기사
- 한화건설, '포레나 부산 덕천' 3월 분양
- 충청권에 분양 쏟아진다…연말까지 3만6000여 물량
- 정부, 탈세·대출규제 등 서울 주택 이상 거래 768건 적발
- "돈 많이 내야 당첨"…서민 외면하는 국민주택 1순위 기준
- 대우건설,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견본주택 온라인 운영
- 대우건설, 계룡시 첫 '푸르지오' 2월 분양
- '자금조달계획서' 등 깐깐해진 부동산 거래… 소비자 주의 요구
- 2월 분양물량 1만9134세대…전년 比 93%↑
- 우미건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3월 분양
- 개장하자 마자 '우한폐렴' 악재…'분양 일정' 꼬이나
- 금강주택, 구리갈매 시작으로 전국 각지서 총 13개 단지 분양
- [우한 폐렴 공포] 전염 우려에 "집 보러 오지 마세요"
- 대우건설 푸르지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쾌거
- [우한 폐렴 공포] '일부 폐쇄' 현대건설, 음성 판정에 방역 완료…'이상無'
- 이수건설, 양산 물금 브라운스톤 3월 분양
- 현대건설, 협력사 근로자에 보건 마스크 무상 지급
- "외지인 투자 그만 좀"…'수용성' 집값 급등에 우려 高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