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제이에스테크윈(대표 서준석)이 고성능 방사선 검출기를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제이에스테크윈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방사선기기의 핵심 부품인 고성능 신소재 섬광센서 '신틸레이터(Scintillator)'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기존의 값비싼 크리스탈 섬광체를 대체할 수 있는 이 제품은 2.4 나노초 감쇠시간의 높은 광 출력과 매우 빠른 신호를 나타내는 게 특징으로 거의 모든 모양으로 성형될 수 있어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준석 대표는 "핵물리, 전자공학, 의공학 등 융합 신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2년 간 수십번의 실험을 거듭하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성공했다"며, "압출방식의 양산 시스템으로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어 신틸레이터를 핵심부품으로 하는 고가의 방사선 측정기/계측기, 핵의학영상진단장비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에스테크윈은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신소재 섬광센서와 광전자 증배관(PMT Photomultiplier), 실리콘 광 증배기(SiPM, Silicon Photomultiplier)를 이용한 고성능 초고속 방사선 검출기를 개발해 각종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선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가 개발한 ‘휴대용 방사선 검출기(Radiation Detector)’는 1초 이내에 정확한 결과가 나올 정도로 반응 시간이 매우 빠른 고성능 제품이다. 소형 크기라 휴대가 편하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이 저렴하고 조작이 간편해 일반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공·항만 컨테이너 방사선 검사와 제철, 시멘트 기업 및 주요 시설의 진입로에 설치해 차량의 방사성 물질 탑재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방사선 포털 모니터’를 개발했고, 공항 및 국제 여객선 수하물 방사선 검사기, 우체국 소포 방사선 자동 분류 검사대 등에 활용되는 ‘컨베이어 방사능 오염물질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항 출입국 방사선 보안 검사대, 관공서 및 국가 주요시설 출입구 보안 검사대 등의 방사선 보안 검사기에 활용되는 ‘개인 방사능 오염물질 검사 시스템’ 등도 개발했다.

이밖에 의료용 유/무선 감마프로브를 자체개발 상품화했고, 소형 사이즈의 동물용 PET를 개발하기 위해 사전 준비 중이다.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 Positron Emission Tomography)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의료영상진단장비로 암, 뇌경색과 같은 난치병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이다. 서 대표는 "향후 제품 단가를 낮춘 대형 진단용 PET를 개발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서 대표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본(BONN) 대학교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핵/방사선 연구소, 미국 브룩케이븐(Brookhaven)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26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해 온 석학이다. 2011년 경북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제이에스테크윈을 설립하고, '벤처기업', '직무발명보상우수기업' 등의 인증을 받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패밀리기업으로 한국거래소의 KSM 등록기업으로 추천받은 회사이다.

한편 (주)제이에스테크윈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MEDICA 2019’에 참가해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전 세계 많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은바 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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