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자동차 업계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동차 산업 위기대응을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장관회의 겸 제3차 경제활력대책 회의에서 "중국 공장 재가동과 수입 대체선 확보에 가용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우선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를 강화하고 중국내 생산된 부품이 국내에 신속히 반입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모든 민관채널을 총동원해 중국 현지공장의 방역기준 충족과 방역관리 계획을 중국 지방정부에 설명 중"이라며 "현지 공장이 조기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협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생산 확대를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면 신속히 인가하고 중국 외 제3국 부품공장으로부터 조달하는 대체품에 대해서는 신속 통관을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이 수입될 경우 24시간 긴급통관과 입항 전 수입신고를 허용할 계획이다.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과 코트라를 기반으로 신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홍 부총리는 "중국내 생산부품의 물류·통관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물류애로 지원체계를 긴급 가동해 중국 내 부품의 물류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연구기관 합동으로 '수급위기 대응체계'를 가동해 수급불안 품목을 조사하고 국내 재고상황과 생산 현황에 대해서도 미리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