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취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외적으로 속출하면서 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AP통신,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최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관계자들과 회의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몹시 걱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최대한 빨리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7월 24일 개막한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일부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 예선 대회와 국제 대회는 취소되거나 개최 장소를 변경했다. 로이터통신은 육상, 축구, 배드민턴 등 10개 종목 14개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개최 장소를 바꿨다고 전했다.

올림픽의 주 무대인 도쿄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쿄 올림픽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으면서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을 취소할 계획은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본부가 설치됐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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