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 분기 미혼모 아기 돌보고, 물품 기부 등 나눔 실천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도 참여, 자연스런 봉사문화 확산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메리츠종금증권 임직원들이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메리츠증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일상적으로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증권맨의 모습은 차갑고 계산적인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는 편견일 뿐, 실상은 그와 반대다. 여기 이웃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기 위해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있다.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메리츠종금증권 직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직원들은 지난 2007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의 실천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로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을 설립했다. 이 봉사단은 매월 한 차례씩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과 기부를 꾸준히 실천 중이다.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은 평소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테마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 생신잔치, 무료급식 지원 활동,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을 매월 돌아가면서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100%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회사 실무진이 전 직원에게 봉사활동 내용과 일정을 알리는 사내메일을 보내면, 해당 활동에 관심있는 직원들이 직접 참가를 신청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인 만큼 모두가 웃고 즐기며 참사랑을 나눌 수 있다.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이 아름다운 가게와 공동으로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메리츠증권 제공

◆ 매 분기 미혼모 아기 돌보고, 물품 기부 등 나눔 실천

먼저 매 분기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미혼모 시설단체를 방문해 아기 돌봄을 돕는 일이다. 참사랑 봉사단이 매 분기 한차례씩 방문하고 있는 곳은 미혼모 시설단체인 '구세군 두리홈'이다.

두리홈은 192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미혼모 복지시설로, 미혼모들이 출산 이후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참사랑 봉사단이 매 분기 이곳을 찾는 이유는 경제활동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미혼모들이 다소간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임직원들은 두리홈을 방문해 아이를 대신 돌보면서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어머니의 책임감과 모성애를 깊이 경험하고 있다. 또한 3개월마다 쑥쑥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가장 최근 방문은 지난해 12월 21일이었다. 이날은 참사랑 봉사단 단원들과 두리홈의 가족들이 함께 영등포구 소재의 씨랄라 워터파크를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엄마와 아기, 직원들이 한조가 돼 물놀이를 즐기며 행복을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 직원들은 아이들의 일일 수영 교사가 돼 수영을 가르쳐주고 엄마들이 중간중간 쉴 수 있도록 아이들을 세심히 보살폈다.

매년 여름마다 진행하고 있는 활동도 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다. 아름다운 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계층 및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NGO(비정부기구) 단체다.

참사랑 봉사단은 설립 바로 다음해인 2008년부터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매년 여름마다 열고 있다. 행사 두어달 전부터 회사 임직원으로부터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증 받고, 행사 당일에는 임직원들이 명예점원으로 나서 판매활동을 펼친다.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을 기증받았다고 해서 제품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해가 갈수록 고가의 양주와 식기 등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기부 품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참사랑 봉사단은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통해 ‘재사용, 환경, 나눔, 기부’ 인식을 제고하고 있으며 활동을 통한 판매수익은 전액 기부하고 있다.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이 음식나눔 봉사를 실천중이다./메리츠증권 제공

◆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도 참여, 자연스런 봉사문화 확산

주말이나 명절 등 휴일을 활용한 활동들도 있다. 참사랑 봉사단은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함께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등에 소재한 초등학교 등에서 벽화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가족들과 함께 봉사와 여가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충족할 수 있어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엔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 근처 담벼락을 임직원과 가족 등 35명이 참여해 푸른 숲에서 동물이 뛰노는 그림으로 가득 채웠다. 초등학교 주변을 알록달록한 동심으로 물들였다는 평가다. 또한 쉽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임직원의 자녀들이 봉사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참사랑 봉사단은 대한적십자사 구로봉사센터를 통해 '사랑의 빵 만들기'와 만든 빵을 소외계층에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이나 추석 등 명절마다 인근 지역 홀로된 어르신들에게 명절 음식을 대접하고,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과 따뜻한 온정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지난 1월 21일에는 구정을 맞이해 참사랑봉사단에서 직접 포장한 명절음식을 마포구 일대 135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전달했다.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 실무를 맡고 있는 김창식 결제업무팀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만나 사랑을 나눌 때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며 “사랑 나눔 활동을 통해 봉사자와 이웃간 참된 소통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참사랑 봉사단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제 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대상(저소득?소외계층부문),’ 2015년 ‘제 19회 노인의 날 기념 표창장’을 수상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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