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2019년 당기순이익 1조9041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019년 당기순이익 1조9041억원을 시현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041억원을 달성했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 포함하면 약 2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우량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자산건전성 부분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결과 덕분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수익성 핵심지표인 순영업수익은 3.4% 증가한 6조 9,417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5조8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반면, 비(非)이자이익은 1조480억원으로 1.3% 줄었다.

글로벌부문의 당기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성장했다. 이로써 글로벌 당기순이익 비중은 10%를 상회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전년보다 더욱 개선되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도 0.3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훼손 우려 속에서 달성한 성과로 우리금융그룹의 건전성 중시 여신정책 및 적극적인 사후관리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우리금융그룹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0.58%였다.

주요 그룹사인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5408억원이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은 0.30%로 업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 47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 달성과 더불어 비은행 M&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수익원 다변화의 토대를 마련한 성공적인 지주사 원년이었다”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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